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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허찬미 "'프듀' 악마의 편집에 대인기피증…母가 생사확인"('세치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3-05-03 07:25


[SC리뷰] 허찬미 "'프듀' 악마의 편집에 대인기피증…母가 생사확인"(…
사진 제공=MBC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남녀공학 출신 허찬미가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 허찬미는 "산전수전 다 겪었다. 연습생 기간만 10년이고 데뷔의 꿈이 2번이나 무산됐다. 데뷔한 뒤에는 101명 오디션에 나가 큰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허찬미는 "인터뷰에서도 계속 성대결절이란 사실을 밝히고 양해를 구했지만 파트를 바꾸지 못한 상태로 무대에 올라 음이탈을 냈다. 내 실수이지만 연습과정이 촬영 됐으니까 이런 상황이 비춰지길 바랐다. 그런데 방송에서 나는 우기고 우겨 메인보컬을 따냈지만 음이탈을 낸 욕심쟁이가 돼 있었고, 음이탈 장면이 3번이나 리플레이 되며 방송이 끝나버렸다. 가족 모두 울음바다가 됐다"고 밝혔다.


[SC리뷰] 허찬미 "'프듀' 악마의 편집에 대인기피증…母가 생사확인"(…
이어 "사람들 만나기가 두려워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1년 정도는 방에서 암막 커튼을 치고 불도 켜지 않은채 생활했다. 음식도 먹지 않고 방에서 나오지 않으니까 엄마가 3~40분 간격으로 방문을 열고 확인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이 뉴스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악마의 편집을 당한 걸 알아주셨고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위기를 잘 극복했다"고 전했다.

허찬미는 Mnet '프로듀스 101' 출전 당시 목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메인 보컬을 맡았고, 결국 음이탈 실수를 냈다. 이후 허찬미는 무리수로 팀을 망쳤다는 혹평을 받았고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로 '인성' '음이탈' 등의 불명예가 따라왔다. 허찬미의 언니는 방송이 끝난 뒤 '악마의 편집'을 주장했으나 당시 Mnet 측은 "왜곡된 내용은 없다. 성대결절이라고 언급하진 않았지만 목 상태가 좋지 않다는 설명은 충분히 했다"고 해명했다.

'프로듀스 101'은 김용범CP와 안준영PD 등이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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