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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 강수지, 1년 전 돌아가신 父의 마지막 편지에 오열 (옥문아)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3-05-03 10:23 | 최종수정 2023-05-03 10:23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 강수지, 1년 전 돌아가신 父의 마지막 편지…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강수지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3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는 '※눈물주의※강수지 아버지가 딸에게 남긴 마지막 유언에 눈물바다가 된 옥탑방'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강수지는 "어른들은 1년에 한 번씩 해가 바뀔 때마다 문구점에 가서 수첩을 사시더라. 우연히 아버지의 수첩을 봤는데 유언 같은 게 적혀있었다. 그때는 눈물도 안 났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돌아가신 후 짐을 정리하는데 6년 동안 사시면서 6개의 수첩을 쓰셨다. 매해 1월마다 맨 앞장에 유언을 적어 놓으셨더라. 연세가 있으시니 늘 떠날 준비를 하셨던 것 같다. 아니면 먼저 떠난 어머니가 그리워 따라가고 싶었는지 수첩마다 거의 같은 유언이 적혀있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 강수지, 1년 전 돌아가신 父의 마지막 편지…
"아버지의 유언대로 장례식을 치렀다"는 강수지는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을 공개했다.

딸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에는 '이젠 가야지... 그만 가야해... 수지, 연명치료는 하지마라. 내가 죽으면 입던 옷 아무거나 입고 가고 싶다. 그리고 꽃 같은 것 하지마라.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 수지.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다"라는 절절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딸을 향한 아버지의 깊은 사랑이 느껴지는 편지에 '옥문아' 멤버들은 소리 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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