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경규가 신봉선과 노사연을 각기 다른 이유로 울렸다.
꿈같았던 배낭여행의 마지막 밤, 박미선이 먼저 "정들었는데 내일 간다고 생각하니까 아쉬워요"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가운데 맏언니 노사연은 "나는 이번 여행에서 모든 걸 놨다"라며 "내가 제일 나이가 많으니까 민폐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 생각으로 왔는데 오늘 하루도 잘 버텼구나(생각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힘들었냐는 조혜련의 질문에 노사연은 "많이 힘들었어"라며 "경규가 사실 그냥 화를 낸 게 아니고 깊은 뜻이 있다는 걸 내가 알아"라고 이경규를 생각하는 다정한 마음을 표현했다. .
한편 하롱베이 여행을 마치고 하노이로 돌아온 멤버들은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를 먹으러 향했다. 앞서 "계속 심부름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던 신봉선은 이날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꼬치도 맛있어 보인다며 메뉴판을 손으로 가리키자, 이경규가 "그냥 반미 시켜"라며 신봉선의 손을 뿌리친 것. 이에 신봉선이 "왜 이렇게 화를 내요"라며 끝내 오열했고, 이경규는 "내가 나쁜 놈이야. 내가 나갈게"라고 급 반성 모드를 보였다.
신봉선의 폭풍 눈물에 이후 마음이 약해진 이경규는 신봉선의 눈물 덕분에 분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에는 눈물을 흘려줘야 좋은 작품이 되는 거야"라는 위로 아닌 위로로 웃음을 더했다.
한편 다음 '뭉뜬 리턴즈'에는 영원한 '골프 여제' 박세리와 '스턴건' 김동현, '아이언맨' 윤성빈, '사격 새내기' 김민경이 찾아온다.
역사와 문화의 도시인 이탈리아 로마로 떠난 박세리와 운동부 후배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모인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