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살림남2' 현진영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표했다.
팬미팅은 원조 게릴라 콘서트 MC 윤정수의 진행 아래 펼쳐졌다. 윤정수는 "사람이 너무 많이 안 와서 팬미팅을 접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김수찬을 긴장케 했다. 이어 "안대를 풀어주세요!"라는 추억의 멘트와 함께 함성이 쏟아졌고, 김수찬은 크게 감동해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팬미팅에는 포항, 부산, 진도 등 멀리서 찾아준 팬들과 첫 방송에 함께 한 선배 가수 주현미도 자리해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 윤남기, 이다은 부부는 딸 리은, 반려견 맥스와 함께 강화도 치유 농장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치유 농장에서 제니라는 강아지를 만난 두 사람은 장난스러운 눈빛을 주고받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남기는 "길에서 큰 광고판을 봤다. 다은이와 느낌이 비슷한 여성분이 있길래 가까이 가서 보니 블랙핑크 제니였다. 내 눈엔 다은이가 더 예쁘다"며 여전한 콩깍지 면모를 보였다. 이다은 또한 윤남기의 깜짝 꽃 선물에 기분이 좋아져 제니의 'SOLO(솔로)' 퍼포먼스로 화답했다.
어머니의 묘를 찾은 현진영은 "엄마 얼굴을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생각했는데 은연중에 떠올려보면 흐릿하게 기억난다"며 그렇게 탄생한 곡이 '흐린 기억속의 그대'임을 밝혔다. '흐린 기억속의 그대'의 주인공이 어머니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MC 김지혜는 "그동안 즐겨들었음에도 돌아가신 어머니에 관한 곡인 줄 몰랐다"며 오열해 시청자를 뭉클하게 했다.
또 현진영은 어머니의 유언 녹음테이프에 자신의 목소리가 함께 들어가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마지막으로 현진영은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다. 더 열심히 살 테니 지켜봐 주시고 동생 좀 지켜달라"고 부모님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또 한 번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살림남' 제작진은 현진영 어머니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아 특별 제작한 '흐린 기억속의 그대' 뮤직비디오를 띄워 마지막까지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KBS2 '살림남2'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