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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5종 마약류 투약 혐의로 인해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는 유아인이 소환 조사 '노쇼'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유아인은 귀가 이후 '노쇼 논란'에 휩싸이기도. 유아인의 법률대리인인 인피니티는 오후 입장을 밝히며 "유아인은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로부터 금일(11일) 오전 10시에 출석하여 조받으라는 요청을 통보받았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근거하여 비공개 소환을 요청하였고, 경찰 역시 이에 동의했다. 하지만 조사 전일이던 지난 10일 언론 기사를 통해 유아인이 11일 조사가 예상된다는 취지의 보도가 있었고, 이에 변호인은 출석 일정이 공개되었는지 여부를 경찰에 문의하였으나 경찰은 출석일자를 공개한 적이 전혀 없고 원칙대로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니 그대로 출석하라는 입장을 표시했다"고 했다.
이어 "변호인은 경찰이 확인해 준 대로 비공개 원칙이 적용될 것임을 믿고 예정대로 출석하고자 했지만, '금일 오전 유아인 출석 예정임을 경찰로부터 확인했다'라는 취지의 추가적인 언론보도 내용 및 현장 취재진 상황을 접하고 출석 일정이 공개되었음을 명백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의 변호인은 '경찰수사사건 등 공보에 관한 규칙' 제4조에 해당되는 '사건관계자의 명예, 사생활 등 인권을 보호하고 수사내용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하여, 수사사건 등은 그 내용을 공표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공개해서는 아니된다'는 등의 내용을 들며 경찰이 출석 정보에 대해 유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아인 측은 "경찰의 유아인에 대한 소환은 사실상 공개소환이 되어 부득이 출석 일자 변경에 관한 협의를 경찰에 요청했다. 이미 지난 3월 소환 과정에서도 경찰은 비공개 소환임을 밝혔으나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되어 변호인이 한차례 항의의 의사표시를 밝힌 바 있음에도 금번 소환과정에서 다시 반복적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하였음에 변호인은 깊은 우려를 표시하는 바이다. 향후 유아인은 경찰의 출석 요청에 응하여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전했다.
유아인은 현재 대마 프로포폴 케타민 코카인 등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최근 유아인을 소환해 12시간여에 걸친 고강도 1차 수사를 진행했다. 유아인은 이후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인데 이어 자신의 개인 계정에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저는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 제가 가져왔던 자기합리화는 결코 저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죄송하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