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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틴탑에서 탈퇴한 캡은 알고보면 큰 그림을 그렸던 걸까.
캡은 자신이 온라인 방송에서 욕설 등을 했던 것은 "극단적 상황이 벌어질 것을 알고 있었"던 것에 의한 것이라며 "나가려고 몇 번 시도했고, 재계약 시즌에도 말이 많았다. 내가 이걸 딱 끊어내려면 먼저 사고를 치고 수습을 하고 팀을 나가는 게 낫겠다 생각했다. 차라리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알아줄 사람들은 알아줄 테니, 내가 탈퇴를 하면 욕할 주체가 사라지니 나는 괜찮다고 나름 생각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멤버들과는 서로를 응원하며 마무리가 됐다며,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던 니엘이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에 캡은 탈퇴를 택했고, 캡은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제 자신만을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다. 그동안 나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과 형제보다 더 가깝게 지내며 오랜시간 함께해 온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행동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긴 시간 내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다"라고 사과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