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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틴탑을 탈퇴한 캡이 2차 심경을 고백했다.
이에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11일 캡의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소식을 전했고, 캡 또한 "변명의 여지없이 내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긴 시간 내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문을 발표한 것이 무색할 만큼 캡은 돌연 입장을 바꿨다. 그는 "원래 탈퇴를 하고 싶었는데 몰리다 보니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 최근 많은 사람에게 손을 뻗어보고 도움을 원했다. 동생들에게 계속 전화하고 얘기도 좀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바빠 얘기할 틈이 없더라. 6개월간 활동하면서 내 안의 자격지심이 커져 나가고 있었다. 상대적 박탈감이다. 동생들은 너무 좋은데 내 자격지심 때문에 계속 피해를 주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또 "멤버들과는 얘기를 한 상태다. 그쪽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소속된 곳을 나온 것일 뿐 우리가 틀어진 건 아니다. 서로 너무 친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얘기하지 않는 부분도 있고 멤버들끼리는 괜찮게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강조했다.
틴탑은 2020년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져왔으나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재조명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몰아 틴탑은 7월 3년 여만의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 그러나 캡의 이기적인 탈퇴 여파로 틴탑은 4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하게 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