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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허정민이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의 입장과 관련해 "제작진의 깊은 유감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사과했다.
허정민은 "나 참으려다가 발설한다. 세상 변했다"면서 "이 바닥에서 제명 시케겠다 부들대겠지. 그럼 너 진짜 꼰대 인증"이라고 분노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허정민은 "글 내려달라고 난리. 그래서 내리면 다 해결되냐. 어차피 이틀 지나면 잊혀진다. 너희도 이틀만 참아봐라"라며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내 "난 겁쟁이랍니다"라면서 글을 삭제한 뒤 "이민가자 주섬 주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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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 배우가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후 제작진 논의 결과 극 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연 불발 관련,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히며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온 효심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로 '진짜가 나타났다' 후속으로 오는 9월 방송 예정이다.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와 '태종 이방원'을 연출한 김형일 PD가 연출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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