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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왜 했나"vs"한계 부딪혀" 선우은숙♥유영재, 위기의 신혼부부 ('동치미')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3-05-21 01:13 | 최종수정 2023-05-21 07:00


"결혼 왜 했나"vs"한계 부딪혀" 선우은숙♥유영재, 위기의 신혼부부 (…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선우은숙과 방송인 유영재가 신혼여행 중 심하게 부부싸움을 했다.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동치미'에서는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난 선우은숙-유영재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뉴진랜드 청정 자연을 걷는 트레킹에 나섰지만, 출발할 때부터 날씨가 우중충해 우울함을 자아냈다. 선우은숙은 "날씨 왜이러냐"며 걱정했지만, 유영재는 "비 맞으면서 트레킹하는게 얼마나 기억에 많이 남느냐"고 초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차를 타며 이동했고, 이때 가이드는 트레킹 가는 길에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며 관광하기를 추천했다. 이에 유영재는 "오케이"라고 승낙했다. 하지만 계획형인 선우은숙은 일정대로 진행하자며 반대했고, 유영재는 즉흥적인 여행 스타일을 밀어붙였다. 결국 유영재는 "우리는 여행 궁합이 안 맞는다"며 불만을 드러냈고, 선우은숙도 "당신 마음대로 해라. 나도 삐졌다"며 시무룩해졌다. 그러나 막상 들른 호수의 그림같은 경치에 선우은숙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결혼 왜 했나"vs"한계 부딪혀" 선우은숙♥유영재, 위기의 신혼부부 (…
다시 트레킹을 하러 떠났고, 먹구름은 한층 짙어져 불안감을 자아냈다. 아니나 다를까 오후부터 비 올 예정이라는 예보가 뜨고 말았다. 선우은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얘기한대로 빨리 움직였으면 비가 안왔을텐데 싶어서 너무 짜증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우비를 챙겨입고 트레킹에 나섰다. 유영재는 "이 정도 비는 괜찮다고 본다"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천둥번개까지 치는 최악의 날씨 상황에 선우은숙은 걱정했다.

그런데 트레킹은 중단되고 말았다. 건너가야하는 다리의 출입문이 많은 비로 인해 닫혀 버린 것.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지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던 트레킹을 못하게 되자 선우은숙은 세상 속상해했다. 결국 선우은숙은 "왜 내 말을 안 듣느냐. 서두르자고 할때 왜 안 서둘렀냐"고 짜증을 냈고, 유영재는 "누구는 비 맞고 트레킹할 줄 알았냐. 나도 비 올줄 몰랐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후 선우은숙은 "개인적인 거지만, 그동안 남편이 나를 좀 배려해 주지 않고 항상 자기가 주장한대로 내가 양보했던게 같이 맞물려서 감정이 폭발한 것 같다"고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결혼 왜 했나"vs"한계 부딪혀" 선우은숙♥유영재, 위기의 신혼부부 (…
이를 VCR로 지켜보던 MC 최은경은 선우은숙에게 "(유영재에게) 왜 화를 더 냈냐"고 묻자 선우은숙은 "사실 여행을 가기 일주일 전에 처음 부부싸움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싸운 이유는 유영재의 자유분방함 때문이라고. 선우은숙은 "남편은 결혼 전 자유분방하게 살았는데 이제 그 삶 속에 제가 추가된 거다. 사실 제일 싫어하는 게 술 먹고 늦게 귀가하는 거여서 이 얘기를 많이 했는데 잘 안 바뀌더라. 그래서 여행 일주일 전에 심각하게 싸웠다"라고 털어놨다. 또 "여행을 떠나고 싶지 않았는데 방송이라는 상황 때문에 가야하니까 그게 저를 짓누르더라. 그때 당시 많이 힘들었다. '동치미'를 떠나 어깨가 너무 무거웠다. 이 사람과 나와의 다른 가치관이 혼란스러웠다. '이럴 거면 내가 왜 결혼을 했지?' 싶었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최은경은 "오롯이 신혼여행을 즐기고 싶기도 한데 촬영 팀에게 피해줄까 봐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결혼 왜 했나"vs"한계 부딪혀" 선우은숙♥유영재, 위기의 신혼부부 (…

숙소로 들어온 두 사람은 또 한번 언성을 높였다. 선우은숙은 "난 사실 신혼 여행 오고 싶지도 않았다. 혼란스러운 상태다. 행복해지려고 한 결혼이 힘들기만 한 상황이다. 물론 서로가 다름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런데 당신은 주장이 너무 강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없다"고 유영재를 나무랐다. 선우은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연애기간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결혼을 해서 서로가 잘 모른다. 모든 걸 남편한테 맞추려고 노력하다 보니 힘들더라. 계속 맞춰주면서 살고 있으니 화가 나더라"고 힘든 심정을 털어놨다.

유영재는 "정말 우리는 많이 다르다. 내가 당신한테 결혼하자고 해서 결혼한거냐"고 따졌고, 선우은숙은 "난 사실 처음에 결혼할 마음은 없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유영재가 "혼란스러운 결혼 생활의 원인이 전부 나 때문이고 내 탓이냐"고 물었고, 선우은숙은 "당신이 나를 조금만 배려해주면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하루종일 불만스러운 선우은숙의 태도가 서운했던 유영재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느냐"며 답답해했고, 선우은숙은 "날 좀 따뜻하게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유영재는 "이 상황이 벌어진게 전부 내 탓이냐. 당신은 그럼 뭐가 문제라고 생각하냐"고 거듭 따졌고, 선우은숙이 "당신은 나하고 왜 결혼한거냐. 우리가 오랫동안 만났으면 서로가 결혼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 말을 들은 유영재는 결국 방 밖으로 나가버렸고, 홀로 남은 선우은숙은 눈물을 훔쳤다.


"결혼 왜 했나"vs"한계 부딪혀" 선우은숙♥유영재, 위기의 신혼부부 (…
이어 공개된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이 계속 갈등을 풀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부싸움 후 선우은숙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유 서방하고 얘기를 했는데 자기 생각밖에 안 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반면 유영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혼자 오래 살다가 결혼 발표하고 나서부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건 뭐지 싶었다. 한계에 부딪힌거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또한 선우은숙은 "내 중심은 당신인데 당신은 중심이 나라고 왜 못하느냐. 서로의 마음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선우은숙은 스튜디오에서 "'내가 이럴 거면 왜 결혼했지?'라는 생각이 많다보니 행복하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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