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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남편의 지독한 '습관' 때문에 이혼을 고민한다는 부부가 등장한다. 20대에 이미 한차례 이혼을 겪었던 아내는 홀로 10년 가까이 아들을 키우며 지내던 중 어린 나이에도 생활력이 강했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결혼 전 든든했던 남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지금은 남편의 모든 게 다 거짓인 것 같다는 아내.
아내는 수차례 사행성 게임으로 남편이 진 빚을 갚아 주었고 그때마다 남편은 다시는 끊겠다고 약속했지만 번번이 그 약속은 물거품이 되었다고. 심지어 아내는 자신과 지인들에게 거짓말까지 해가며 돈을 빌려 다시 사행성 게임에 손을 대는 남편의 모습에 절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런데, 아내는 남편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하는 자신이 마치 '사기 결혼'을 당한 것 같다고 절규하면서도 이혼만은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고백한다. 아내는 왜, 남편을 증오하면서도 이혼만은 바라지 않는 것일까?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