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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가수 미나가 어머니의 황혼 재혼을 반대한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류필립은 "아버님이 예전에 술에 취하면 눈빛이 변하셨다. 그때 '술 마시고 취하셔서 여자들이 사는 집에 들어와서 술에 취한 모습을 보이는 거 굉장히 무례한 것 같다'고 했다. 가르치려는 뉘앙스로 말을 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미나 역시 술을 자제 못 하는 나기수와 엄마 장무식의 재혼을 반대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아버님이 처음에 술을 너무 좋아하시고 드시면 끝까지 달리는 스타일이라 어머니가 힘들어하셨다. 저는 너무 싫었다. 처음에는 반대하고 싫어했었다. 굳이 결혼까지 해야 하나. 처음에는 싫었고 엄마가 아빠 돌아가시고 10년 동안 남자친구 자체도 안 사귀었다. 그러다 외간 남자분들이랑 만나서 집에 가끔 데려오시더라. 되게 불편했다"고 밝혔다.
미나와 류필립 부부의 속내를 들은 나기수는 "그때 속으로는 '감히 네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술을 완전히 끊을 수 있는 계기를 류 서방이 만들어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미나 류필립 부부 역시 "어머니가 홀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의지가 되어 주셔서 감사했고 요즘은 많이 배운다"는 말로 한층 가까워진 가족의 모습을 완성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