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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지호가 다채로운 면모로 맹활약을 펼쳤다.
정민은 의료사고와 관련해 병원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았지만, 전소라(조아람)에게 "괜찮으면 안 되는 거 아냐? 나는 당연히 괜찮으면 안 되는 거잖아!"라고 하소연하는 등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그려낸 송지호의 진심 어린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긴 장면.
그런가 하면 끝난 줄 알았던 정민과 소라의 관계가 다시 이어질 기미가 보였다. 소라가 정민에게 자기변명,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역지사지 잘 되는 너를 이래서 좋아한다고 속마음을 고백한 것. 두 사람 사이에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소라와 정민은 숙직실에서 몰래 키스를 나누는 등 핑크빛 기류가 재점화되며 눈길을 끌었다.
너무 많은 사건을 겪은 정민은 뒤숭숭한 마음이 들어 군입대를 고민했다. 정민은 소라에게 자신을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하진 못했지만, 소라의 좀 솔직해져 보라는 따끔한 일침에 금세 웃으며 "딱 기다려, 딴 놈한테 한눈팔지 말고."라는 박력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송지호는 사랑에 푹 빠진 20대 남자의 면모를 리얼하게 그려내 설렘 지수를 한껏 높였다.
이처럼 송지호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서정민을 완성, 진심 어린 마음과 여심을 저격하는 심쿵 포인트까지 휘어잡는 등 눈을 뗄 수 없는 활약으로 극적 완성도에 확실히 기여하고 있다.
송지호의 다양한 활약이 담긴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