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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소유진이 서프라이즈 사연에 놀랐다.
이날 공개방송은 참석한 부부들의 성향을 파악해 보는 밸런스 게임으로 문을 열었다. '극도로 둔한 배우자 vs 극도로 예민한 배우자' 질문이 나오자, 하하는 "어렵지만 저는 예민한 배우자가 나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편, 소유진은 "지금 예민한 배우자와 살고 있어서 둔한 배우자와 살아보고 싶다"고 말해 객석을 폭소케 했다. 김응수는 "둘 다 속 터질 것 같다"며 선택을 포기했는데. 곧이어, 75쌍 부부의 밸런스 게임 결과가 공개됐고. 이어 오은영 박사도 이 질문에 말문을 열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오은영 박사의 우문현답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
밸런스 게임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40대 남편은 "이 자리를 빌려 박사님과 다른 분 앞에서 아내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돌발 고백해 녹화 현장을 긴장하게 했다. 그의 아내는 "가정이 0순위가 아닌 남편 때문에 10년 동안 힘들게 지냈고, 현재 이혼 조정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사님 한 번 도와주십시오"라는 남편의 간절한 요청에 오은영 박사는 즉흥으로 상담을 진행, 부부의 문제를 꿰뚫는 힐링 리포트로 부부는 물론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마지막 코너에 들어가기 앞서 서프라이즈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을 들은 소유진은 "이 사연, 우리 남편이 인터뷰했나?"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잠시 후, 사연의 주인공이 공개되자 스튜디오의 방청객들이 크게 술렁인 것은 물론, 영상을 보던 MC들도 예상치 못한 인물 등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
공개방송의 마지막은 "내 배우자를 고발합니다" 코너로, 배우자 모르게 고민 사연을 보내온 부부들로 채워졌다. 취미생활에 빠진 배우자 때문에 독박 육아를 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되자 소유진은 "(아이가 있으면) 있던 취미도 끊을 판에..."라며 일침을 가했다고. 오은영 박사 또한 남편에게 "아내는 어떤 취미를 갖고 싶은지 아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부간 소통의 중요성, 부모의 역할을 설명해주는 등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