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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김미경이 '진짜 어른'의 면모를 보여줬다.
게다가 그 바람을 피운 당사자가 담당 의사로 배정받은 승희(명세빈 분)라는 걸 눈치채고는 더할 나위 없이 분노했다. 덕례는 당장이라도 병원을 옮기려 했지만 '나 없는 데서 엄마 아픈 거 싫다'는 정숙의 말에 마음을 누그러뜨렸고, 결국 통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를 마친 후 퇴원할 수 있게 됐다.
떠나는 날, 덕례는 자신의 주치의이자 사위의 불륜 상대인 승희의 방을 직접 찾아가 편지를 건넸다. 진심을 눌러쓴 편지에는 '지금부터라도 자기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으로 사세요. 진짜 행복은 그때 만날 수 있을 거예요'라는 위로가 적혀 있어 승희를 눈물짓게 했다.
올 초 드라마 '트롤리'와 '대행사'를 통해 각기 다른 '엄마' 캐릭터를 연기한 김미경. 매 작품마다 개성 있는 캐릭터를 극강의 연기력으로 완벽 소화하며 그간 쌓아 올린 내공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김미경이 출연 중인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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