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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내 간 줄게!"
객혈 충격 엔딩에, 예고편엔 때아닌 간 이식 쟁탈전이 벌어졌다. 시청률은 18%를 넘겼으나, 2회 밖에 안남은 상태서 이야기 진도가 너무 안나간다. 오히려 산으로 갔다. 인생 봉합기라더니, 언제 다 문제를 꿰맬지 의구심을 자아낸다.
이혼에 대한 결심을 확고히 한 차정숙은 결국 이혼 소장까지 보낸다.
차정숙은 열심히 병원일에 매진한 결과 '이달의 전공의'로 뽑히기까지 했는데, 무리한 탓인지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정숙이 객혈을 하는 장면으로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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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이식이 필요한 듯, 환자복 차림의 정숙의 모습이 담긴 가운데, 서로 간을 주려 다투는 로이킴과 서인호의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접한 시청자들은 "이번 주말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2회 내내 이야기가 빙빙 제자리"라며 급기야 서로 간을 주겠다고 싸우는 로이킴과 서인호의 모습에 일부 당혹스러움까지 느끼는 분위기. 마지막 방송까지 한 주밖에 안남았는데, 차정숙이 아직 이혼도 못한 상태서 한발도 더 나아가지 못한 이야기 전개에 실망을 나타내고 있다.
또 로이킴이 아무리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어찌됐건 차정숙은 아직 이혼 전. 더욱이 그간 차정숙이 '아이들이 소중하다'고 철벽을 쳐온 탓에, 둘의 관계 또한 첫회에 비해 그다지 진전된 것이 없다. 그가운데 간 이식까지 해주겠다고 나선 것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지 미지수다.
더욱이 4.9%에 불과했던 초반 시청률에서 20%를 내다보는 지금의 인기의 원인은 차정숙의 성공 스토리에 대한 기대였기에, 시청자들은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고 느끼기도. 40대 후반의 가정주부가 갑자기 자기 인생을 찾겠다고, 그것도 보통 전문지식과 체력이 아니면 안될 레지던트 1년차에 도전하는 일은 불가능하지는 않겠으나 판타지에 가깝다. 거기에 잘생긴 훈남 의사의 구애까지 받는 차정숙의 상황에 많은 시청자들에게 '비현실적인 만큼 더 유쾌한 스토리'라며 대리 만족을 느꼈던 것. 하기에 의사로서 성공 스토리를 보고 싶어했던 시청자들에게 차정숙의 레지던트 중도하차도 안타까운데, 여기에 갑자기 간을 주겠다고 두 남자가 싸우는 예고편은 당혹스러움을 더해 실망스럽기까지 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사위 서인호(김병철 분)와 담당교수 최승희(명세빈 분)의 불륜 관계를 안 오덕례(김미경 분)는 곧장 퇴원하려 했으나, 딸의 설득에 결국 구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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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차정숙은 최승희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했고, 최승희는 아이들 이야기를 전했다. 차정숙의 딸 이랑이((이서연 분)가 최승희를 찾아와 자신도 미대를 포기하겠다고 울며 하소연을 한 것. 아링은 최승희의 딸 은서(소아린 분)가 자신과 배다른 자매임을 안 뒤 싸우다가 은서를 다치게 했고, 은서는 결국 미대 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바.
이에 최승희는 "이랑이에게 원하는 대학 가라고 하라. 그리고 은서에 대한 죄책감도 더이상 갖지 말고. 우리가 아이들한테 너무 큰 상처를 줬다"고 토로했다.
차정숙은 최승희의 이야기를 듣고 이혼에 대한 결심을 확고히 하고, 곧장 서인호를 찾아가 찾아가 합의 이혼 서류를 건넸다.
하지만 서인호는 "그렇게 나랑 이혼이 하고 싶으면 소송하라. 당신이 소송하면 내 전재산을 들여서라도 우리 이혼 막을 것"이라며 소송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차정숙은 급기야 이혼 소장을 보냈다.
그러던 중 정숙은 건강에 적신호가 오면서 심한 현기증을 느낀 가운데 객혈을 하는 충격엔딩이 이어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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