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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라미란(48)이 암환자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라미란은 "사람들이 위암 말기 환자인데, 얼굴이 너무 좋고 피부가 좋아 보인다고 하더라. 건강해보인다는 일련의 댓글들을 보면서 걱정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어떤 병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니 속상해 작가님께 부탁을 드리기도 했다. 초반에 '저 제발 혹시라도 가게 되면, 곱게 보내달라'고 했다. 너무 아파서 괴로워하거나 그렇게 보내지 마시고, 만약에 보내실 거면 곱게 보내달라고 했는데 곱게 갔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힘들게 살아온 영순이가 그렇게 가는 걸 보고 싶지는 않았다. 행복하게 가는 것을 보고 싶었다. 살면서 힘들고 좋았던 적도 많았지만,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고통스러워하면서 가는 것은 그게 제일 불쌍할 것 같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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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를 그린 작품. 10.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 속에 방영된 바 있다. 라미란은 드라마의 타이틀롤인 '나쁜엄마' 진영순을 연기하며 최강호(이도현)와의 서사를 쌓아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