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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아인, 마약류 5종→7종 추가 혐의 檢 송치…'도피자금' 지원 유튜버 "사실과 달라" 해명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3-06-11 11:22 | 최종수정 2023-06-11 14:34


[종합] 유아인, 마약류 5종→7종 추가 혐의 檢 송치…'도피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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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가지 마약 투약 혐의에 이어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을 포함한 2종 마약 과다 투약 혐의까지 더한 상태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유아인은 지난 9일 오전,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앞서 유아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과 소변 검사 결과, 의료 기록을 통해 2년여간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았고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대마 등의 투약까지 적발돼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의료용 수면마취제로 쓰이는 미다졸람과 불면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알프라졸람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 투약한 혐의가 추가된 것. 기존에 알려진 마약류 5종에 2종을 추가한 7종의 마약 불법 투약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달 진행된 영장심사 당시 유아인은 "혐의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던 과거와 달라진 입장차를 보였다. 이에 법원은 "범행과 관련된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됐고 기본적 사실관계 자체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또 주거지가 일정하고 동종 범행 전력이 없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현 단계에서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을 기각했다.


[종합] 유아인, 마약류 5종→7종 추가 혐의 檢 송치…'도피자금' 지원…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원을 나와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5.24/
경찰은 유아인을 비롯해 주변인 8명, 의사 10명 등 의료 관계자 12명을 더해 총 21명을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입건된 유아인의 주변인인 유튜버 양날은 현재 해외로 도피한 상태로 알려지면서 공분을 키웠다. 경찰은 양날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의뢰한 상태.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유아인이 양날의 해외 도피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일각에서 유아인이 지인을 통해 양날에게 도피 자금을 건넸다고 주장해 일파만파 논란을 키웠다.


[종합] 유아인, 마약류 5종→7종 추가 혐의 檢 송치…'도피자금' 지원…
논란이 커지자 유튜버 양날도 입장을 전했다.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내가 확인한 기사들은 모두 추측과 정황만으로 상황을 확정 짓고 있다. 모든 내용이 사실과는 다르다는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도피설에 대해 양날은 "도피를 위해 해외에 나와 있는 상태가 아니다. 내가 이곳으로 오게 된 계기는 지난해 무용단 활동을 멈추게 됐고, 이곳에서의 무용 워크숍과 유튜브의 새로운 시도, 안무 작업의 리서치를 위함이다"며 "조사도 받아본 적 없는 내가 해외에 출국했다는 사실만으로 피의자가 되고 범죄자 취급을 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당혹스럽고 나 역시 해당 내용들에 대한 명확한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유아인의 도피 지원 역시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날은 "내가 해외 도피를 온 것이라면 어떻게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유튜브와 SNS에 올릴 수 있겠나? 내가 연루되었다는 사건을 겪고 있는 친한 형(유아인)과 연락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형에게 어떠한 금전적 지원이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 상식적으로 그 형이 나를 도피시켜서 취할 이득이 없지 않나? 그 형이 나의 도피를 돕고 있다는 이야기가 터무니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 나도 이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속상하지만 유튜브를 잠시 멈출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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