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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새 비전이 제시됐다.
양현석이 대부분의 혐의를 벗었지만 아티스트 이탈은 계속됐다. 아이콘, 트레저 방예담 마사호가 YG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YG의 간판과도 같았던 빅뱅도 사라졌다. 탑이 팀을 탈퇴한 것을 시작으로 태양이 더블랙레이블로, 대성이 알앤디컴퍼니로 적을 옮겼다. 9일에는 빅뱅의 핵심인 지드래곤마저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YG 측은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고 음악 활동 재개 시 추가적인 계약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YG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던 지드래곤의 이탈은 뼈 아픈 일이었다. 설상가상 위너는 멤버들의 군백기로 활동이 중단됐고 8월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블랙핑크의 경우 재계약 체결이 유력하지만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은 이상 100%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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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양현석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론칭을 공식화 했다. 또 12일에는 트레저 유닛 T5를 7월 론칭하고, 8월 트레저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양현석은 이례적으로 그간 일에 전념할 수 없었던 상황으로 트레저에게 최선을 다할 수 없었던 점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물론 양현석의 재등판과 YG 신인 카드가 제대로 먹힐지는 두고봐야 할 노릇이다. 베이비몬스터의 경우 론칭 과정부터 잡음이 일었다. 연습생 일부만 데뷔할 수 있는 서바이벌 시스템인 것처럼 홍보했다가 결국 연습생 전원을 데뷔시키겠다고 선언하며 '양현석 쇼'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트레저 또한 멤버들의 이탈과 공백으로 팬들의 실망감이 컸다. 무엇보다 이 두 팀이 빅뱅 등 기라성 같았던 YG의 간판 스타들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YG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