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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구라가 유재석과 함께 재방료 TOP2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장영란은 김구라에게 톱 MC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유지하는 비법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톱스타 자리를 놓친 적이 없는 게 아니라 2008~9년부터 주요 프로그램 MC 하면서 내 색깔을 잃지 않으려고 남들보다 좀 다른 시선에서 보려고 했다. 그게 내 나름대로 비법 아닌 비법이다"라고 밝혔다.
장영란은 "시선을 부정적으로 보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김구라는 "그럴 수도 있다. 보기에는 약간 시비 걸고 딴지 거는 거로 보일 수 있지만 남들이 생각 안 하는 걸 얘기하니까 그런 것들 때문에 많은 분들이 특색있다고 생각해 주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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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있어서 큰 즐거움을 찾는 게 어렵다는 김구라는 "어떻게 보면 좀 불행한 거다. '라디오스타' 같은 걸 하면 4시간 동안 계속 집중한다. 이런 게 계속해서 뇌가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그런 프로그램을 일주일에 7~8개씩 20년 동안 하니까 사람이 강박 같은 것도 있다. 그래서 이제는 내가 좀 조절해야겠다 싶다"고 전했다. 이어 "(연예인들은) 항상 불안하다. 불안이 습관화돼 있으니까 그런 것 때문에 멘탈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구라는 공중파에서 단독 토크쇼 MC가 꿈이라는 장영란에게 "'내가 A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움직이는 건 좋지만 장영란만의 장점을 밀고 나가야 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그는 "단점은 이미 나이 먹고 세상 풍파에 많이 무뎌졌다. 그니까 장영란이 각광받는 거다. 그러니까 장영란 그대로 나가면 되는 거다. 다만 여기서 너무 오버하고 주접떨고 그런 것만 안 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구라의 진심이 담긴 조언에 장영란은 감동해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자 김구라는 "이런 것만 안 하면 된다"며 답답해했고, 장영란은 "못 고친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나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우리 단점을 안다. 내 단점은 평생 갖고 가는 거지만 옛날에 비해서는 많이 유해졌다. 내 스스로 정화가 된 거다. 굳이 단점을 고치려고 하지 말고 장점을 더 살려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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