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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신예 강태주가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198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작품에 합류한 강태주는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았다. 한참 연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는 생각에 빠져있었고, 같이 연기하는 동료들이 30대 초 나이대가 되면서 연기를 그만두고 자기 일을 찾아가는 거보면서 고민이 많이 됐다. 제가 '귀공자'에 캐스팅 됐을 때가 27살 막바지였는데, 슬슬 다른 일을 해야 하나 생각할 시기였다. '작품에 들어가게 되면 그만둬야지'하고 하루하루 묵묵히 일했는데 좋은 결과를 이루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태주는 귀공자에서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깃이 된 복싱 선수 마르코 역을 맡았다. 그는 "너무 긴장돼서 감독님한테 저를 합격시킨 이유를 못 여쭤봤다. 제가 짐작하는 바로는 마르코가 극 중에서 간절함이나 처절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야 했는데, 제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감독님도 제가 부족한 걸 당연히 알고 계셨겠지만, '이 정도면 이끌어갈 수 있겠다'하고 믿어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