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악귀' 김태리가 객귀가 된 진선규의 모습을 봤다.
악귀는 "누가 죽인 걸까? 네 엄마. 나 아니면 너?"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염해상은 "그냥 장신구가 아니라 어린 아이의 부적 같은 물건이었다. 누구였을까. 이 댕기의 주인은. 그게 너인지 다른 누구인지 모르지만 찾아내줄게. 그럼 네 이름도 알아낼 수 있겠지"라고 받아쳤다. 악귀는 "21, 176"을 중얼거리다 구산영으로 돌아왔다. 염해상은 구산영에게 붉은 댕기를 건네며 숫자의 의미를 물었지만 구산영은 알지 못했다. 앞선 일을 기억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구산영에게 염해상은 물가를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악귀는 사람의 가장 약한 점을 이용한다"며 구산영에게 5000만 원을 건넸다.
|
|
하지만 헤어진 마을 사람들에게는 모두 일이 생겼다. 집에서 식사를 하는 한 할머니 앞에는 객귀가 앉아있었다. 할머니는 객귀가 보임에도 피하지 않았다. 할머니는 "왜 피하겠어. 몇십 년 만에 집에 돌아온 딸을"이라며 객귀가 된 딸을 쓰다듬었다. 이 할머니가 딸을 보기 위해 당제에 쓰이는 허재비 인형을 태웠고, 그래서 마을에 객귀들이 몰려온 것. 도망치던 구산영에게도 구강모의 원혼이 보였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