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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영국 유명 팝 아티스트 미카가 최근 내한해 한국 팬들의 떼창에 대해 충격을 받은 소감을 직접 전했다.
최근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며 한국팬과 오랜만에 만난 미카는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했던 공연 중에 최고였다. 최고의 관객들과 함께했다. 너무 행복했고 그런 에너지를 가진 멋진 관객과 함께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9년 한국 첫 내한 공연에서의 떼창부터의 충격을 전했다. 그는 "한국 관객들이 이 정도일지 몰랐다. 이런 팬을 만난 것 자체가 제 커리어와 경력을 통털어 최고의 순간"이라고 감동을 전했다. 이어 "당시 공연장에 제 여동생이 있었는데 '헉'이라고 놀랐고, 저희 어머니는 '예~'라고 좋아하셨다"며 주먹을 불끈쥐기도 했다.
2011년 세번째 내한공연에서 'Rain'에서 펼쳐진 롤휴지 이벤트에 대해서도 감동을 전했다. 미카는 "한국 팬들은 천재적이다. 수백개의 롤 휴지들이 '레인' 노래 중에 날렸다. 한 팬이 휴지를 날리니까 긴 선을 만들면서 이어졌고, 그것이 끝나니 다른 관객이 또 쏘았다. 노래가 끝났을 때 화장지가 카펫처럼 관객을 덮고 있어 관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믿을수 없는 광경"이라고 회상?다. 또한 "작은 아이디어지만 같은 생각으로 만난 수천명의 사람들이 같은 에너지로 모아 그 힘이 실행되면 거대한 아름다움으로 탄생하는 것 같다"고 깨달은 순간을 전했다.
2016년 '해피엔딩' 떼창 공연 실황을 함께 보던 미카는 "들리냐? 내 목소리와 드럼 소리는 정말 조그맣게 들린다. 거대한 합창단처럼 한국팬들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대규모의 투어그룹인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이런 상황들이 펼쳐지는 순간에는 나와 관객이 나눠지지 않고 하나가 되는 것 같다"며 "공연장에 있는 모두가 하나되는 순간이고 이것이 공연을 하는 이유다. 앞으로도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국 떼창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미카는 "7년간 공연하면서 좋은 팀 좋은 팬들을 통해 용기를 받았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고, 나는 또 다른 창의적인 활동을 할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에는 한국식 볼하트 머리하트 손하트 겸손한 하트 등을 선보이면서 "저 이것도 알아요"라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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