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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셀러브리티' 김철규 감독이 SNS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김철규 감독은 그동안 '마더', '공항 가는 길', '황진이', '악의 꽃' 등 주로 무거운 느낌의 드라마를 연출해오기도. 김 감독은 "연출자로서의 이력을 돌아보면 대단히 무겁고 진지한 작풉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전부 다였던 것 같다. 심각하고 진지한 드라마를 연출을 해왔다. 그런 작품이 아이템이 끌렸던 것 같은데 그런 작품을 하면서도 계속 라이트하고 트렌디하고 경쾌하고 화려하고 그런 드라마를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했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차였는데, 마침 그런 제 니즈에 딱 맞는 셀러브리티란 작품을 만나게 됐던 것 같다. 화려하고 사치스럽고, 일정부분 좀 막장스럽기도 하고. 그런 드라마를 해보는 것도 의미있고 재미있는 경험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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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를 통해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는 김 감독의 현재 팔로워는 1500명 정도다. "K는 달았다"며 웃은 김 감독은 "사진을 올리면서 '이정도까지 올려야 되나?' 이런 고민들을 많이 했었고, 이 드라마 SNS 인스타그램이 가진 대단히 많은 순기능이 있다. 좋은 점들도 많고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고, 주로 많이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보는 것이 동물들. 자연. 카라(동물권 단체) 이런 바다. 보호 단체. 그린피스를 보고. 취향으로 음악이나 오디오를 굉장히 많이 찾아보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활동들을 하게 해주는 순기능도 있고, 반대로 역기능도 있겠지. 그 역기능 중에 가장 큰 부분이 이 드라마에서 다뤘던 것들 아닌가. 쉽게 말해서 과시욕. 사람들의 탐욕. 관음증. 이런 부분들을 건드리는 지점들이 있다. 그런 양쪽의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이 드라마는 그래서 양쪽의 어떤 SNS라는 존재가 다루는 두 가지 측면에 대해 한번 들여다 보고 이런 게 있다. 이런 쪽도 있다는 것을 재미있게 그려보고 싶다는 의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박규영)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난 달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