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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가 죄?vs매너 지켜야" 정주리, 벽간소음 2차 사과 후 엇갈린 여론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3-07-03 09:23 | 최종수정 2023-07-03 09:24


"다둥이가 죄?vs매너 지켜야" 정주리, 벽간소음 2차 사과 후 엇갈린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그우먼 정주리가 벽간 소음 논란에 재차 사과했다. 아들 넷을 둔 정주리의 2차 사과에 네티즌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정주리는 3일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앞집과 소통하는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음을 나중에 알게 되어 오해를 풀고 진심을 담아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그분도 오해하신 부분에 대해서 미안해 하시고 일이 이리 커진 부분에 대해서 마음 불편해 하신다. 저희끼리 식사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이웃의 정을 다져보려 한다"며 "앞으로도 더더욱 조심하고 이웃에게 층간소음이나 벽간소음으로 피해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지역 맘카페에서는 "이사 온 지 3개월인데 그냥 넘어가는 날이 거의 없다. 처음에는 연예인 산다고 신기해했는데"라며 "아들만 넷인 집이니 이해해야지 싶다가도 밤 12시까지 큰 애들은 소리 지르며 놀고 새벽에는 돌 지난 막내 꼭 깨서 최소 30분은 넘게 악을 악을 쓰며 울어댄다"고 벽간소음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다둥이가 죄?vs매너 지켜야" 정주리, 벽간소음 2차 사과 후 엇갈린 …
이 네티즌은 두 번이나 민원을 넣었지만 달라진 게 없다며 "관리실에다 누가 민원 넣었냐고 사과하려고 그런다고 하도 졸라서 호수 알려줬다는데 쪽지 하나 받은 거 없다. 그냥 누가 민원 넣은 건지 궁금해서 물어본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 네티즌이 정확히 누구인지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아들 넷을 둔 연예인이라는 점과 사는 지역에서 개그우먼 정주리가 언급됐다.

이에 정주리는 "아이들 조심시킨다고 했는데 불편하신 분들이 있었나 보다. 앞으로 더욱 신중히 교육시키려고 한다. 걱정해주신 분들 앞으로 잘하겠다"며 "아래층이 아니라 벽간소음인가보다. 나도 어디서 민원이 들어온 지 몰라서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알게 되면 가서 정식으로 사과 드리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불편하신 분'이라는 단어가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정주리는 두 번째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둥이가 죄?vs매너 지켜야" 정주리, 벽간소음 2차 사과 후 엇갈린 …
정주리의 두 번째 사과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맘카페에 글이 올라오고 이슈가 되니 사과하냐", "이렇게 되기 전에 조심하는 건 불가능하냐"는 비판 여론도 있었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정주리의 고충을 이해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들은 "최근 출산해서 아들 셋이다. 남들은 애국자라 하지만 이웃들에겐 죄인이다. 애들을 묶어둘 수 없는데 이상과는 다른 현실에 마음이 어렵다. 힘내시라", "저도 아들만 넷인데 시내엔 1층이 안 나와서 시골로 들어왔다", "저도 아이 넷 키우면서 항상 죄인 같다. 너무 마음 다치지 마시라" 등 정주리를 위로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아들 키우고 아이 많으면 이웃에게 죄인이 되는 게 아니라 도를 넘는 게 문제 같다. 매번 민원 넣고 신고하는 게 아니다. 알아서 매너 지키고 주의 줘야 한다", "애가 많으니까 하루 종일 죄인처럼 살라는 게 아니다. 적어도 자는 시간엔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 원하는 대로 살고 싶으면 주택이나 피해 안 될 층에서 살아야 한다" 등 비판 포인트를 잘못 잡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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