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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부자 형' 윤태영이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내손내잡'을 할 때도 이들의 개성이 터져 나왔다. 김지석이 호기심 넘치는 눈으로 해산물들을 탐구하며 즐거워하는 동안, 윤태영은 먹지도 못하는 것들만 찾아냈다. 특히 그는 멍게를 보고 "사람 뇌처럼 생겼다"라고 말하며 무서워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그래도 리더 장민호와 막내 양세형의 활약으로 바구니가 조금씩 채워졌다.
이어 그물을 설치하고 물고기 낚시에 나선 이들은 미끼로 쓰려던 성게 먹방에 이성을 잃고 푹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석은 "평생 먹은 성게 중에 제일 맛있다"고 성게를 손에서 놓지 못했고, '부자형' 윤태영도 성게 뚜껑까지 싹싹 핥아먹었다. 성게로 제대로 입맛을 돋운 네 사람은 심기일전해 물고기 낚시까지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어설픈 윤태영을 대신해 모두가 달려 들어 불을 피운 뒤 장민호가 멍게 시식을 제안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8.2%(닐슨, 수도권)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친구들이 지쳐갈 때 멍게로 다시 힘을 주는 장민호에게서 리더십을 느낄 수 있었다. 장민호는 보조 셰프로서 알아서 일을 척척해냈다. 그가 현란한 요리 실력을 발휘해 만든 '무인도표 겉절이'는 양세형도 감탄할 정도.
그러는 사이 양세형도 '우럭탕수', '수제비 매운탕' 등 요리를 완성했다. 그중에서도 멍게로 새로운 요리를 먹고 싶다는 형들의 요청에 따라 만든 '멍게튀김'은 바삭한 식감과 멍게 향 가득한 맛 모두 합격점을 받았으며, 성게알을 플렉스한 '성게알 소라 비빔국수'는 모두에게 천상의 맛을 선사했다. 하루 종일 4인 4색 개성대로 행동하던 네 사람이었지만, 맛있는 음식 앞에서 나오는 리액션은 하나였다. 이들의 행복한 먹방에 시청자들까지 절로 미소 짓는 시간이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네 사람이 역대급 어복에 환호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극했다. MBC '안다행'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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