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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꼰대'가 되기 싫었다는 김철규 감독의 선택은 트렌디 드라마 '셀러브리티'였다.
'셀러브리티'는 말 그대로 인스타그램을 소재로 하는 작품이다. 현재 뒷광고, 폭로 등 SNS 스타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실보다 더 현실 같다는 호평까지 얻어낸 바. '셀러브리티'를 연출하기 전까지는 SN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던 김 감독은 "'피드', '언팔', '맞팔' 같은 모르는 용어들이 많았다. 처음엔 '이게 뭔 말이야' 했고, 인터넷을 뒤져서 용어를 찾아보고, SNS 활동을 하는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가며 공부했다. 어떤 면에서는 모르고 살아도 불편이 없고, 저도 사실 그렇게 살아왔다. 이 작품을 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는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인데, 이게 내 취향이 아니야. 안 써'해버리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가 고민했다. 최소한 대중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사람들이 빠져있는 것에 대해 고민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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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를 통해 김 감독은 연출의 새로운 장을 연 느낌. 김철규 감독은 "'셀러브리티'는 많은 분들이 제가 연출을 한다는 점에서 궁금해해주신 작품이다. 제 전작을 보신 분들은 이런 트렌디한 대본을 어떤 컬러, 영상으로 녹여낼지 궁금해하시더라. 제 방식대로 제가 하고 싶은,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낸 것 같다. 어떻게 봐주실지는 하늘에 맡겨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