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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멜론과 빌보드의 제휴로 K-POP이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멜론의 데이터가 주간 전체로 본격 반영된 6월 둘째 주 'Billboard Global 200'에는 신규진입한 스트레이 키즈의 '특' 등 전주 12곡보다 증가한 14곡의 K-POP이 '차트인' 하였다. 특히, 두 곡이 늘어났음에도 K-POP 곡 전체의 평균순위는 전주 97위에서 80위로 상승했다.
발매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곡들이 '역주행'을 한 것도 특징이었다. 아이브의 'I AM'은 전주 82위에서 급상승한 47위를 기록했고, 아이브의 또 다른 곡 'Kitsch'는 187위로 차트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블랙핑크 지수의 '꽃'(65위), 세븐틴 '손오공'(90위), 뉴진스 'OMG'(93위)와 'Ditto'(153위)도 순위 하락세를 뒤집고 일제히 역주행에 합류했다. 이어 지난달 마지막 주까지도 K-POP은 14곡이 차트에 들며 그 위세를 유지했다.
멜론과 빌보드의 제휴는 K-POP의 글로벌 흥행 지속은 물론 다양성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6월 마지막주 'Billboard Global 200'에 진입한 K-POP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4팀뿐이었지만 올해 6월 마지막주에는 11팀으로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billboard Global Excl. US'에서도 작년 6월 마지막 주 8팀의 아티스트에서 올해 6월 마지막 주엔 12팀으로 증가하며 예전보다 다양한 K-POP 아티스트가 멜론과 빌보드를 통해 글로벌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박두완 멜론전략실장은 "빌보드와 제휴를 통해 멜론의 인기 아티스트와 노래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뮤직 트렌드의 정확한 반영으로 전세계에 K-POP 아티스트와 음악을 알리는 대표 뮤직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