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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앉으세요. 공주님"
영수는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순자에게 다음날 아침 산책을 가자고 말했다.
뒤늦게 데이트 신청인 걸 알게 된 순자는 그러나 다음날 아침 잠을 자느라 약속에 나오지 않았다.
뒤늦게 8시에 영수를 찾은 순자는 "어제 너무 빠르다고 하지 않았냐"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영수는 이에 "나도 내 볼 일 보느라 괜찮았다"고 하며, 이후 인터뷰에서 "미안해 하는 게 어설프더라. 귀여워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자 숙소에서 아침을 준비하는 순자를 보며 계속해서 웃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는 상철의 모습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순자 역시 "상철 오빠랑 나랑 모자 커플이다"라며 관심을 보였다.
이에 영수는 "그런 거 하지말고 김치볶음밥에 집중하라"고 상철을 견제하면서도, 그는 "상철이 어쩌면, 순자에게 마음이 향할 수도 있겠다 싶더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니나다를까, 상철은 순자에게 다가가는 등 나름의 노력을 보였으나, 슈퍼 데이트권이 있는 영수는 순자에게 정식 데이트를 신청했다.
잠시 후 영수와 순자는 일대일 데이트를 했다. 영수는 식당에 도착해 순자에게 의자를 빼주면서 "앉으세요, 공주님"이라고 말해 순자를 웃게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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