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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영어 수학 학원대신 8시간씩 춤을 가르쳤다."
이날 이혜영은 재혼 후 얻은 딸에 대해 "11살 때쯤 사춘기 때 처음 만났다. 99년생이다"라며 "처음 나를 보고 너무 좋아했다"며 "밥투정이나 안 일어나겠다고 늑장 부릴 때 '너 한 번만 더 이러면 일주일 동안 너랑 말 안 할 거야'라고 하면 말을 들었다. 그만큼 나를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이혜영은 서현양을 위해 독특한 교육법을 고수했는데, "처음에는 조금 소심한 아이고 학교에서도 혼자 노는 스타일이었다. 하루는 일정 마지막에 디스코 파티 행사가 있어서 행사에 맞춰 옷도 예쁘게 입혀서 보냈다. 너무 일찍 집에 왔길래 '디스코 파티 안 했어?'라고 했더니 대답을 안 하더라. 춤을 아예 못 추고 K팝도 아예 몰랐다. 그때부터 콘서트를 같이 다니기 시작했다"라며 딸을 위해 아이돌 콘서트 '도장 깨기'에 나섰다는 것.
이 덕에 서현양은 대학 졸업 후 비욘세의 남편이자 유명 가수인 제이지가 설립한 회사에서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이혜영은 "처음에 SNS에 회사 다니는 애가 맨날 공연장, 클럽 사진을 올리니 일을 하는 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이의 일이더라. 그때 내가 춤을 잘 가르쳤구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흐뭇해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