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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 혼자 산다' 최재림의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전원 라이프를 공개했다.
살벌한 악역과 현실은 달랐다. 최재림의 집은 친숙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모았다. 최재림은 "집의 인테리어는 딱히 생각하지 않았다. 제가 물건을 잘 안 산다. 친구나 가족들이 물건을 주고 팬 분들이 주기도 한다. 도움 받은 물건들이 가득하다"며 "인테리어 콘셉트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어울리진 않지만 어우러져있다"고 집에 대해 설명했다.
최재림은 "큰 테이블은 큰어머니가 주셨고 서랍장은 누가 버리려고 내놓은 걸 쓰고 있고 리클라이너 소파는 지인 분이 선물로 주셨다"고 밝혔다. 거실 한 켠만 벽지 색이 달랐다. 최재림은 "지인 분이 칠하고 남은 페인트를 제가 얻어다 발랐다"며 "침대는 제 돈 주고 샀다. 잠은 잘 자야 되니까요 저는 제 집에 물건이 좀 많다 빼고는 별로 불만이 없다. 버리긴 아까워서 계속 쌓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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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림이 집밖으로 나오자 바로 자연이 펼쳐졌다. 전원주택에 살고 있는 최재림은 "편안하게 제 생활을 할 수 있다. 나무도 많고 공기도 맑고 조용하다. 조용하고 쾌적하다"며 "계곡도 있고 산 되게 많고 나무도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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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랫감을 한 가득 안고 최재림이 향한 곳은 박칼린의 집. 오랜 사제지간인 두 사람은 이웃사촌이 됐다. 최재림은 "가족보다 많이 만난다"고 박칼린과의 친분을 이야기했다. 박칼린 뿐 아니라 전수양 작가 등도 이사오며 서로 동물도 돌봐주는 공동체를 형성했다고. 최재림은 "못해도 3일에 한 번은 간다"며 "딱히 서로에게 뭘 해주진 않더라도 걸어서 5분 거리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로 안심이 된다. 무슨 일이 생겨도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온 최재림은 무심하게 전등 속 벌레들을 처리했다. 모두가 경악한 가운데 홀로 평온한 최재림은 "집에 있다 보면 밖에 있는 아이들이 놀러 온다. 곱등이, 귀뚜라미, 개미 그리마, 나방, 모기. 그럼 굳이 잡지 않는다. 어차피 또 들어올 거니까 주택 살면 벌레와 사는 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할 일을 찾던 최재림은 파와 고추기름, 대패삼겹살로 국물을 낸 라면을 끓여 먹었다. 최재림의 레시피는 팜유도 자극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