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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동건(43)이 악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이 작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진태전뿐이라는 생각이었고, 늘 작품을 선택할 때도 그렇지만, 내가 해서 다른 배우가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잘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내가 가진 장점이 잘 드러나고 내 단점은 잘 감출 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진태전이라면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김철규 감독님의 작품들, 같이 작업했던 선후배들에게 들었던 얘기들을 통해서 꼭 한 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 그리고 대본에서 느낀 흥미와 재미, 진태전에 대한 멋진 롤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또 진태전에 대해서도 "이중적이랄까. 초반에 따뜻한 남편, 능력있는 변호사라는 면이 언뜻 비춰지다가 어떤 중요한 사건 앞에서 갑자기 본인의 내면이 드러나고, 그걸 막 뿜어내고 거침없이 나가는 그런 부분이 사실 사람은 누구나 그런 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제가 이렇게 연기할 때 뿜어낼 수 있는 에너지에 비해서 제 외모나 저에게 가진 이미지들은 조금 더 부드럽고 나이스하고 그렇게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이미지, 혹은 내가 할 수 있는 연기를 통해 진태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반전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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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다른 매력이었다. 이동건은 "이번에는 제가 좀 이런 에너지가 막 쏟아져나와야 하는 장면들에서 마음껏하지 않으면 잘 안 된다. 그래서 막 오버페이스가 나오기도 하고 할텐데, 이번에는 김철규 감독님은 그걸 탁 한 번씩 늘러주시는. '조금만 빼서', '조금만 덜'. 이런 리액션을 오히려 받았다. 그러면서 약간 한없이 폭발하는 것과 간발의 차이에서 한 번 눌러주는 것에 대해 감독님께 많이 배웠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공개 2주 차에 날로 뜨거워지는 인기를 증명하듯 '셀러브리티'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정상에 올랐다. 7월 12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셀러브리티'는 56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고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페루를 비롯한 10개국에서 1위에 등극, 전 세계 52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건은 '셀러브리티'에서 법무법인 태강의 오너이자 변호사인 진태전을 연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