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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그리 "내가 21개월 여동생이었으면 아빠 김구라 때렸다" (강심장)[SC리뷰]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3-07-12 00:28 | 최종수정 2023-07-12 06:50


MC그리 "내가 21개월 여동생이었으면 아빠 김구라 때렸다" (강심장)[…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MC 그리가 아빠 김구라의 자식 사랑에 대해 밝혔다.

11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는 '찐친특집'으로 그려졌다.

'국민 조카' 그리의 등장에 모두가 긴장을 했다. 그리는 "심지어 저는 '강심장' 유경험자이기도 하다"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신동엽 이동욱이 MC일 때 나갔던 것. 그리는 "신심장일 때 출연했었다"라 했다.

한해는 소속사에서 이사로 승진했다고. 한해는 "제가 밖에서는 핍박 받지만 안에서는 홍해 갈리듯 갈린다. 그리도 저를 존경한다"라 했고 그리는 살짝 웃으며 "이사라는 자리가 사실 성과 같은 게 아니고 군대처럼 화석이라서 준 거다"라며 예능 18년차 다운 입담을 뽐냈다.

한해는 그리에 대해 폭로할 게 있다면서 "사실 그리가 정말 좋은 동생이긴 한데 처음 와인 먹던 날에 조금 비싼 샴페인을 가져갔다. 너무 좋아하더라. 그 뒤로도 자리를 자겼는데 가성비 위주 와인을 가져갔더니 처음엔 맛있게 먹더니 가격을 묻더라. 얼마인지 말해주니까 '아 어쩐지'라 하더라. 가격 듣고 실망하는 걸 보고 안타까웠다"라 밝혔다.


MC그리 "내가 21개월 여동생이었으면 아빠 김구라 때렸다" (강심장)[…
이에 그리는 "저도 할 말이 있다. 한해 형이 와인을 일주일에 6번을 먹을 때가 있었다. 5번은 비싼 와인 마시고 하루 싼 거 마시는데 그날 저를 만난다. 비싼 건 높은 사람들이랑 먹더라"라고 해 한해의 입을 다물게 했다.

한해는 "데뷔곡이 '열아홉'이었는데 전체 음원 차트 1위를 올킬했다. 그때 예능을 가리기 시작하더라"라 했고 그리는 "왕성한 활동으로 인해 좀 걸렀어야 했다"라 해명하면서도 한해에 대해 "저는 폭로할 거 없다. 한해 형이 저를 팔아 웃길 수 있다면 괜찮다. 예능한지 얼마나 됐냐. 한창 누구 팔 때긴 하다"라며 예능 선배로서 여유를 보였다.

그리는 귀여운 아기시절부터 방송에 출연해 모든 발언들이 기록으로 남아있다고. 이승기는 "본인 입으로 '난 7세 여자아이들의 대통령이다'라 했다던데"라 물었다. 그리는 "10년 전으로 돌아간다. '투니버스'라는 어린이 채널이 있는데 어린이 예능 '막이래쇼'를 제가 찍었다"라 전했다. 이에 손동표는 "제가 그거 보면서 자랐다"라며 공감했다. 당시 그리의 파트너는 배우 김유정. 그리는 "당시에 7~13세 시청률 50%가 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15세 미만 아이들은 다 정리가 됐다"라며 으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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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강심장' NC석에도 섰다. 11년 전 김유정과 '강심장' 3주년 특집에 MC를 했던 것. 그리는 "그 당시 아빠가 공교롭게 일을 쉬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라며 화끈하게 입을 열었다. 아빠를 닮은 마라맛 토크.

이지혜는 "제가 김구라 씨랑 방송을 같이 하는데 정말 아들을 사랑한다. 몇 년째 그리로 휴대폰 배경화면을 해놨더라"라 했고 영탁은 "최근엔 둘째인 딸 사진을 해놨더라"라 놀렸다. 이에 그리는 "아빠가 잠금화면은 동생으로 해놓고 홈 화면은 저로 해놨다. 전혀 서운하지 않고 감동을 받았다"라 밝혔다.

새 인연과 새 출발한 김구라, 아빠의 연애 조언은 없었나는 말에 그리는 "중학교 때부터 계속하신 말씀이 있다. '연예인을 만나라'라는 거였다. 본인이 연예인을 못 만나봐서 그런지. 저는 연예인이건 말건 사람이 좋아야 한다는 주의다"라면서도 "저는 이제 공개 연애 절대 안한다. 살면서 깨달은 게 많은데 오늘도 다시 한 번 느꼈다. 많이 고통 받았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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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17년 간 개인기 트라우마를 앓았다'는 썸네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누르면 나왔던 필살 개인기 '최고예요'를 가지고 있는 그리, "저희 부자가 애초에 개인기가 없다. 그런데 방송 출연 후 아빠가 개인기를 시켰다. 그게 터지니까 사석에서도 시켰다"라 했다. 실제로 그리는 많이 귀찮아 했다고.

그리는 "나이가 많아져도 했다. 콧수염이 나는데도. 심지어 나중엔 귀엽게 안 보더라. 그때부터 개인기 트라우마가 생겼다"라 했고 이승기는 "지금 부탁해도 되냐"라며 놀렸다.

21개월 된 여동생도 개인기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그리는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기인데 개인기를 엄청 시킨다. 'ET 손가락' 이런 거 있지 않냐. 내가 여동생이었으면 아빠를 한 대 때렸다"라며 동생 편을 들었다.

그리는 "요즘엔 뮤지컬 '드림하이'를 하고 있다. 드라마 속 우영과 같은 역할이다. 세계를 제패한 댄서 역할인데 제가 댄스를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섭외 연락이 왔을 때 자신이 없어서 거절했는데 '괜찮다'더라. 내가 안괜찮은데. 그래서 새벽부터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직접 보여주겠다 나섰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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