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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6년여에 걸친 학대 폭행 주장과 불화의 역사다. 어쩌다 할머니와 손녀지간이 이렇게 됐을까.
이어 "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든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제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고 했다.
또 "저는 할머니를 폭행한 아이가 되었고 불만이 있어도 불만이 있다는 말 한마디도 못 하고 5년이란 시간이 흘러 저는 성인이 됐다"며 "오빠의 죄는 아니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건 굉장히 고달픈 일이다. 그런 삶 속에서 많은 것들을 빼앗기고 성인이 된 지금은 현실적인 저의 재산을 지켜야 했다. 가족의 사랑이 지금도 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당시 "현재 저는 중학교 2학년이고 아마 제 일생이 꼬이기 시작한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간 이후부터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굳이 따지고보자면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인 것 같습니다"라고 긴 글을 시작한 최준희는 "지금 2017년 8월 5일 토요일 새벽 1시 55분인 지금도 집안이 다 박살 났습니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습니다. 지금 이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것 같기에 일단 올리겠습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옥숙 씨는 이번 주거침입 혐의와 관련,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딸 최진실이 생전에 구입한 이후 가족이 함께 살았던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현재 손자 최환희와 손녀 최준희가 살고 있고 최환희가 해외 일정차 집을 비우면서 고양이를 돌봐달라는 부탁에 지난 7일 집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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