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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투애니원 출신 산다라박이 투애니원 활동에 짙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투애니원의 활동 시기를 보면서는 "너무 슬프다. 해체했다고 해서 투애니원이 아닌 건 아니다. 멤버들도 항상 같은 마음일 거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진이 현재 뉴진스의 활약이 과거 투애니원의 활약과 비슷하다고 하자, 산다라박은 "그래서 그런가. 뉴진스와 음악도 스타일도 외모도 다른데 희한하게 비슷한 냄새가 난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코첼라 무대에 섰던 소감도 전했다. 산다라박은 "저희가 7,8년 만에 무대에 서는 거라 모를 줄 알았는데 함성과 떼창을 해주셨다. 영화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라며 감격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산다라박은 "'그리워해요'를 녹음할 때 마지막인가 이런 생각을 했다. 'Falling In Love'와 'Do You Love Me'로 먼저 싱글을 냈는데 회사에서 망했다고 하더라. 항상 1위를 했는데 10위를 하니까 저희도 속상했고 회사에서도 '망한거다. 이제 접자' 라고 했다. 그런 얘기가 오가고 나서 '그리워해요'를 녹음하러 갔는데 마지막 가사가 이별하는 분위기더라. 녹음 후 봄이와 몇 시간을 녹음실에서 펑펑 울었다. 근데 그 곡이 갑자기 1위를 하면서 마지막이 아닌가 싶어 즐겁게 활동했는데 예상치 못한 마지막 앨범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또 "가수 활동 안 하고 나서부터 연말 시상식, 음악 방송은 눈물이 나서 안봤다"라며 그간의 마음고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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