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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하고 사랑받았던 스타들의 근황을 공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가 이번에도 역대급 스타들을 소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이봉주는 "병원에서 근육긴장이상증이라 한다.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잠도 잘 못 잤다.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척추에 낭종이 생겨서 그게 원인일 거라 생각하고 수술하자 하더라. 6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열심히 하고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봉주는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라톤을 사랑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한 마라톤대회에 모습을 드러내 참가자들에게 팬서비스를 해주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예전처럼 뛰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국민 에너지송'이라 불리는 '나는 문제없어'의 주인공 황규영도 소환됐다. 첫 소절부터 에너지를 전달하는 힘찬 목소리에 헌터 군단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기업 대리만큼 받는다"라며 30년간 연금처럼 저작권료가 입금된다고 고백했다. 매달 약 500만 원이 들어온다고 전해져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제작진이 대략적으로 추산한 결과 지금까지 18억 원을 벌었다는 것. 헌터 군단은 "이런 게 연금 복권 아니겠냐"라며 그저 부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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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남자'로 90년대 가요계를 강타했던 스페이스 에이도 등장했다. 보컬 김현정은 남편, 두 자녀와 행복한 가정을 꾸린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남편 직업이 목사로 밝혀져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현정은 "지인한테 돈 떼이고 속상한 마음에 교회를 가게 됐다. 청년부에 들어갔는데, 남편이 그때 청년부 교육 전도사였다"라며 범상치 않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현정은 살림과 육아를 하면서도 여전히 본업을 향한 꿈을 키우고 있었다. 스페이스 에이 멤버들과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살짝 보여준 뒤에는 "공연을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앞으로는 단독 콘서트나 음원을 내고 싶다"라고 해 향후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국보급 연체인간 '통아저씨' 이양승을 소환했다. 통아저씨는 스튜디오에 나오자마자 통춤을 발사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최애템' 줄 없는 라켓으로 그 시절 묘기를 똑같이 보여주며 놀라움을 안겼다. 온몸으로 라켓을 통과하는 것은 물론 원통을 활용한 또 다른 묘기까지 성공했다. 70대의 나이에도 여전한 유연함이 녹화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통아저씨의 변함 없는 내공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본업인 곡예사로서 30년째 공연 중인 근황을 공개하기도. 통아저씨는 예술단 단원들과 함께 전국 순회 공연을 준비하며 여전히 넘치는 열정을 뽐내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큰 교훈을 줬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