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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고려대 축제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에 엄정화는 "사실 그 무대가 올라가기 전에 집에 가고 싶었다. '얘네가 과연 내 노래를 알까' 싶었다. 물론 아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그런 떼창은 상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20대 때 불렀던 노래다"라며 "갑자기 기운이 확 빠지면서 귀찮아지는 느낌이랄까. '내가 굳이 왜 머리를 땋고 여기 왔지' 하면서 너무 집에 가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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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사실 살면서 내가 그런 환호는 다시 들을 수 없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물론 온전히 나를 기다린 관객은 아니었지만 온전히 나를 위해서 점프를 해주고 노래를 같이 불러주고 내 이름을 불러주는 무대를 다시 못 만날 줄 알았다"라며 울컥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