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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한국 땅을 밟고 싶은 가수 유승준과 2500만 한국 남자들 사이 팽팽한 줄다리기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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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앞서 2020년 10월 모종화 당시 병무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유승준 입국금지에 대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모 병무청장은 "스티브 유는 국내 활동하면서 영리를 획득하고, 신체검사를 받고 입영 통지서까지 받은 상태에서 미국 시민권을 딴 유일한 사람"이라면서 "본인은 병역 면제자라고 주장하는데,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년에 3000~4000명의 국적변경 기피자가 있는데, 그 중 95%는 외국에 살면서 신청서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라면서 "스티브 유는 다른 3000~4000명과는 차원이 다르다. 유일하게 기만적 방법으로 병역을 회피한 그가 형평성을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 청장은 "스티브 유의 행위는 단순히 팬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 아닌 병역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스티브 유는 병역의 의무의 본질을 벗어나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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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부터 이어져 온 유승준의 '한국 입국'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녹이긴 이번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 유승준은 법적 소송의 승소 보다는 대한민국 2500만 남자들의 마음을 이길 방법부터 찾아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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