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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작품상을 휩쓸었던 'D.P.'가 시즌2로 돌아온다.
지난 2021년 8월 공개되었던 'D.P.'는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군대 내 폭력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조명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평과 사랑을 받았다. 'D.P.'는 2021 뉴욕타임스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으로 선정되고,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우수작품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시즌2에는 정해인과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를 포함해 지진희와 김지현이 새로운 인물로 합류했다. 안준호를 연기한 정해인은 이번 시즌2에서는 이병에서 일병으로 성장한 상황. 그는 "여전히 변한 것이 없는 현실과 부딪히며 일어나는 일이 담긴다. 해결해야 하는 부분도 있던 터라 시즌2를 통해 더 밀도 있고 깊어진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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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는 시즌1 공개 당시 많은 시청자들에게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느끼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현실적인 군 문제를 지적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정해인은 "시즌1에서 황장수 역할을 연기했던 신승호 배우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느끼게끔 했다. 시즌2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시즌1의 비극이었는데, 가슴 아픈 사건이 있었는데, 그 사건이 심화적으로 증폭되고 나아가게 되면서 개인의 PTSD뿐만 아니라 모든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꼐서 많은 생각이 드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답을 내주기보다는 각자 저마다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의 의견이 갈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마냥 무겁지는 않고 볼거리가 있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좋겠다. 시즌1, 제가 이병 입대하는 장면부터 보시면 더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준희 감독은 "저희는 질문을 던지는 것에 가깝지 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게 창작자의 태도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시즌2는 슬픈 이야기다. 특정 기관이나 집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개인이 어떤 슬픈 시간을 보내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개인이 어떤 방식으로 그 시간을 지나서 결말을 맺게 되는지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D,P,2'는 오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