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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남편이 원하는 스타킹까지 샀는데, 스타킹만 만지다 잠이 든 남편. "너랑 안해도 될 거 같다"는 충격 고백의 진심은 무엇일까.
45일 만에 부부들이 모였는데, 다른 부부들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돼지토끼-8282 부부의 냉랭한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차 안에서부터 침묵을 지키던 두 사람은 각 방 숙소에 들어서면서까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8282는 "첫 워크숍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니까 그걸 한번 실행해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남편이 원하는) 스타킹을 샀다"며 "그렇게 입고 나타났는데, 진짜 스타킹만 만지다 잠들더라. 말로는 너무 좋다고 하더니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잤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이후부터 각방을 썼다. 이유는 모르겠다. 나는 뭔가 노력을 했는데, 이런 게 아니었나, 싶으면서 더 어려워진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낸 8282는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는 주위 말에 "그보단 좀 걱정됐다. 그래서 그 답을 들어보고 싶다. 왜 남편은 이름표가 초록색인지"라고 말했다.
또 "어제 술 마시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남편이 '나는 이제 너랑 안 해도 될 거 같다'고 했다. 의미적으로는 되게 좋은 말이었지만, 듣기에는 조금 그랬다. 이제 오빠는 나랑 남녀 간의 관계는 아닌건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오빠가 이름표가 왜 노란색에서 초록색으로 변했는지 모르겠다"라고 고백했다.
8282의 질문에 대한 돼지토끼의 답은 다음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MBN '쉬는 부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