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가 오감 중에서도 청각을 자극하는 OST리스트로 입소문 회자 중이다.
'밀수' 작업이 특별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시나리오 상에 사용될 음악이 선곡되어 있었다는 것. 배우들도 주요 장면마다 등장하는 명곡 리스트를 직접 틀어 두며 몰입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영화 곳곳에 진한 정서의 음악들이 영화에 깔려 있다.
장기하 음악감독 역시 레트로 사운드풍에는 일가견이 있는 뮤지션. 이에 '밀수' 작품 개성과 뮤지션 장기하의 색깔이 완벽히 들어 맞아, 더욱 좋은 음악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가요 선곡뿐만 아니라 장기하 음악감독이 직접 작곡한 연주곡들도 수중과 지상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로 관객들의 감각을 만족시키고 있다.
류승완 감독과 장기하 음악감독의 매력적인 만남은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진다. 오는 8월 2일 류승완 감독과 장기하 음악감독은 CBS 음악 FM '신지혜의 영화음악'에 동반 출연한다. 이에 앞서, 21일 장기하 음악감독은 SBS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도 출연하여 '밀수'에 참여한 소감 및 음악에 대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했고 '베테랑'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