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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홍김동전'이 1주년 특집 다운 최강 팀워크를 자랑했다.
바비큐 폭립을 걸고 진행하는 '노래 가사 토론'에서 팀 대항 대결을 펼치게 된 멤버들. '연애할 때 더 최악인 상대'에 대해 A '연애 중에 폰 끄고 클럽 간 뒤에 거짓말하는 애인'을 택한 주우재, 우영은 승리를 확신했고, B '연애 중에 다른 사람에게 깊이 흔들리는 애인'을 택한 홍진경, 김숙, 조세호 역시 양보 없는 의견 개진으로 흥미를 고조시켰다. 주우재는 "거짓말을 하고 클럽에 간다는 건 작정하고 주문을 넣는 거다"면서 가사 한 줄 한 줄을 짚어가며 핏대를 세웠고, 홍진경은 "춤 추려고 클럽 가는 게 왜 나쁜 거냐"는 순수한 해석으로 팽팽히 맞섰다. 우영 역시 홍진경의 자존심을 긁는 질문을 쏟아내며 순수한 홍진경의 말문을 막아 웃음을 안겼다. 듣다 못 한 김숙이 "너희는 클럽 가서 무슨 짓을 하길래 이렇게 반대하는 거야"고 물으며 클럽 논쟁에 불을 붙였다. 소품으로 쌓여 있던 부싯돌까지 동원하며 논리를 세우는 주우재와 "누나들은 알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서 외면하는 우영, 그리고 몇 차례의 클럽 부킹 에피소드를 뒤늦게 고백하는 조세호까지 본캐의 성향을 버리지 못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투표를 통해 결론이 났고 압도적으로 A를 더 최악으로 꼽았다. 얼음 제단 위로 올라가야 할 제물 후보가 된 B팀 홍진경, 김숙, 조세호. 동전 던지기에 나선 조세호가 제물로 당첨됐고 멤버들 손에 이끌려 얼음 제단 위를 시원하게 미끄러지며 시청률 상승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게임은 문명인으로 거듭날 멀티태스팅 능력을 확인하는 김종민 게임. 가요를 따라 부르며 동요 가사 적기에 도전한 우영은 첫 미션 '나비야'는 시도조차 못 하고 실패했고, 2차 시도 '산토끼'에서 페이스를 찾은 듯했지만 '아브라카다브라' 가사의 늪에 빠져 결국 포기 선언을 했다. "이게 뭐가 어렵냐"던 조세호와 김숙 역시 실패했고 가사, 음정, 박자 모두 무시한 채 신나게 노래를 부르면서 미션에도 실패한 홍진경의 뒤를 이어 마지막 희망 주우재는 '해변의 여인'에 이어 '잘못된 만남'까지 연이어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이 났다. 이로써 조세호가 다시 한번 얼음 제단의 제물로 바쳐지며 '홍김동전' 1주년 특집 초심 찾기가 마무리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