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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45)가 "끈질긴 시나리오 분석 덕분에 감독들의 사랑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의 원픽 배우로 사랑을 받고 있는 하정우는 "아무래도 현장에서 열심히 해서 믿어주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모든 배우가 열심히 하겠지만 내 경우는 김성훈 감독과 리딩할 때부터 1인 다역으로 여러번 시나리오를 읽는다. 김성훈 감독에게 끈질기게 질문을 하고 함께 분석 한다. 누군가는 오지랖으로 보겠지만 작품에 있어서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그런 부분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신과함께' 시리즈를 함께한 김용화 감독의 신작 '더 문'과 맞붙 경쟁을 펼치게 된 상황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하정우는 "어제 주지훈과 '비공식작전' 무대 인사 도는데 극장에 '더 문' 포스터가 보이더라. '더 문' 포스터 앞에서 사진 찍어서 김용화 감독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성훈 감독, 주지훈과 이야기를 했던 부분이기도 한데, 우리가 '더 문'과 같은 날 개봉을 안 했다면 '더 문' 개봉에 우리가 응원을 마음껏 할 수 있고 반대로 김용화 감독도 우리를 응원하러 오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을 것이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과 현지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된 사건을 영화화했다. 하정우, 주지훈이 출연했고 '킹덤'과 '터널' '끝까지 간다'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