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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45)가 "들개에 쫓기는 장면에서 정말 필사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비공식작전' 고생담은 많았다. 주지훈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나는 그런 스포츠에 1도 소질이 없다. 오래된 택시에서 카체이싱을 진행했는데 안전벨트를 맬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무술팀에서 따로 허리에 안전장치를 해준 상태로 촬영에 임했따. 주지훈은 믿지만 오래된 차를 믿을 수 없었다. 택시에 탑승했을 때 에어컨도 나오지 않았고 주지훈이 아무리 운전을 잘 해도 브레이크가 자꾸 밀렸다. 매번 차에 탑승할 때마다 예민해지고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또 건물에 매달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내가 너무 걱정하니까 스태프가 와이어 줄을 남들 두 개 달 것을 세개 달아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들개에 쫓기는 촬영도 쉽지 않았다. 들개를 데리고 온 훈련사는 우리에게 '잘 훈련된 개다'라고 했지만 체감상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얼마나 공포였으면 훈련됐다는 개들이 눈빛이 훈련된 눈빛이 아니었다. 영화 속에서 필사적으로 뛰는 모습이 실제 내 마음이었다. 개들이 이성을 잃을 정도로 열연했다. 아마 '비공식작전' 촬영 중 들개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공포였던 장면이었다"고 웃픈 상황을 곱씹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