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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고부간 동성애에 친척이 끼어드는, 울트라 초특급 막장 삼각관계다.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전개다. 이쯤되면 '막장의 대가'란 칭호도 약하다. '천상계' 수준이다.
앞서 너무 이른 나이에 결혼해 평생 한 남자만 보고 살아온 것은 물론 일찌감치 과부가 된 것을 한탄하던 백도이는 "변신만 하시면 된다", "몸매도 되시니까 살짝 노출 의상만 입으시면 된다"는 주위 말에 자극을 받아 변신을 시도한다. 똑단발 가발을 쓴 백도이는 "어머 부킹 생각하고 있다"며 자기 자신에 깜짝 놀라면서도, 막상 클럽에선 나이를 잊고 격렬 댄스를 추기도.
같은 시각 스트레스가 쌓인 주남(곽민호 분) 역시 클럽을 찾았다가 백도이를 발견한다. 주남은 "들어오실 때부터 봤다"며 장세미의 시모이자 짝사랑 상대인 백도이에게 말을 걸어 눈길을 끌었다. 이때 흐르는 자막이 "30대 후분?"으로, 주남이 성형수술 등의 힘을 빌려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백도이에게 반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또 주남과 장세미의 관계도 사연이 만만치 않아, 백도이를 놓고 벌일 이들의 사랑의 레이스도 흥미(?)를 더할 전망. 23일 방송에서 주남은 재벌가 장세미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울었던 집안 형편으로 인해, 그간 무시를 당해왔다고 서러움을 토로했던 바. 오랜시간 백도이를 놓고 마음 졸여왔던 장세미가 이종사촌을 연적으로 맞이하는 기상천외, 파격 전개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아씨 두리안' 1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3%, 분당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하면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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