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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이 하늘이 도운 기적 같은 행운을 맛봤다. 1년에 약 3개월만 열리는 길이 '인도 삼형제'의 발길을 따라 당일 아침에 열리며 어디서도 경험하기 힘든 경이로운 대자연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기안84는 만년설 먹방까지 선보이며 폭염에 지친 안방 시청자에게 시원한 웃음과 힐링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빠니보틀은 '레'에서 "코피 나면 백만원"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여정 중 고산 증세와 고군분투한 것은 물론 귀국 중 세 번이나 코피를 흘린 사실이 공개되며 폭소를 유발했다. 결국 그는 '태계일주2'를 통해 자신의 고산병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덱스의 로망인 대자연 속에서의 캠핑을 위해 '인도 삼형제'는 렌터카, 캠핑장비, 먹거리 등 혹한기 훈련을 방불케 할 만큼 단단히 준비했다. 이들의 목적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펼쳐지는 '푸가 온천'이다. 가장 빠른 육로인 '레'에서 '마날리'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가야 하는 상황. 그러나 이 도로는 1년에 약 3개월만 열리며, 누구에게나 쉽게 허락되지 않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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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해발 고도 약 5,300m의 눈보라 속에서 마주한 만년설을 손에 담에 먹방을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가장 높은 고개인 '타그랑 라'에 도착한 '인도 삼형제'는 광활한 설산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푸가 온천'에서의 캠핑은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이 함께하는 마지막 여정이 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기안84가 홀로 현지의 가장 순수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는 현지 밀착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기안84는 이에 대해 "하이라이트다, 그걸 보기 위해 달려가는 거예요"라며 자신했다. 다음 주 공개될 '인도 삼형제'의 이별과 기안84가 홀로 떠난 여정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쏠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