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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국내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청룡영화상은 배우 김혜수의 영화로웠던 순간들을 함께해 왔다.
지난 30년 동안 '청룡'을 대표하는 얼굴이었던 김혜수가 지난해 11월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화려한 엔딩크레딧을 장식했다. "청룡영화상이 곧 김혜수이고, 김혜수가 곧 청룡영화상이었다"는 말처럼, 그가 지나온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또한 매년 청룡영화상에서는 남다른 드레스 소화력을 과시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명품 몸매가 돋보이는 관능적인 룩부터, 우아하면서도 세련미 넘치는 스타일까지 다양한 드레스를 입고 완벽한 자태를 뽐냈다. 김혜수는 시상식 진행을 위한 드레스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제 기준은 심플하다. 아무리 아름다운 드레스여도 영화제와 안 맞으면 아웃이고, 초고가의 최고 드레스가 왔다 하더라도 내 바디에 맞지 않으면 아웃"이라고 뚜렷한 주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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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을 시도했다. 김혜수는 제26회 청룡영화상에서 블랙 컬러의 시스루 드레스에 골드 액세서리를 매치시켜 고혹적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이어 2006년 제27회 청룡영화상에서는 볼륨감을 강조한 레드 컬러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007년 제28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스팽글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탄탄한 건강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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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는 망토가 더해진 컬러풀한 드레스를 택해 그의 아름다운 여신 미모가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시상식 1부에서는 민트 컬러 드레스와 볼드한 액세서리의 멋스러운 조화를 이뤘고, 2부에는 핑크색 시폰 드레스를 착용해 상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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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