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조인성의 행복론이 고개를 끄덕여지게 만들었다.
모녀 손님의 식사가 끝난 뒤 조인성은 44년간 마리나 인근서 한인 마트를 운영 중인 어머니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문을 잠시 닫기도 했다는 어머니는 딸의 SNS 광고 효과로 다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테이블에서는 마리나 시장이 손님으로 등판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마리나 시장은 조인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질문 폭격을 이어갔다.
조인성은 마리나의 인상을 묻는 질문에 "날씨가 좋았다"며 좋아하는 영화를 묻는 질문에는 "영화 '대부'를 아나? 정말 대단한 영화다"고 최애 작품을 밝혔다. 인생의 목적에 대해서는 소박한 행복론을 전하기도 했다. 조인성은 "'나부터 행복하자'다. 내가 행복하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 대부분이 행복했다"고 성의껏 대답을 이어갔다.
늦은 오후 마트를 찾은 단골 부부는 '어쩌다 사장' 사장들과 직원들을 위해 마리나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레스토랑의 음식을 바리바리 챙겨와 선물했다. 음식은 물론 한 땀 한 땀 정성껏 쓴 한국어 편지를 읽은 조인성은 "너무 잘 받았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조인성은 조금 이른 저녁 영업을 시작, 부부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마트 영업을 하루 앞둔 조인성을 향해 아쉬움을 드러낸 부부. 조인성도 "이제 적응돼서 '시간이 있네' 싶으니까 한국에 가게 됐다"고 고백했다.
매회 손님을 살뜰하게 챙긴 조인성의 국보급 친절은 이날도 빛을 발했다. 교정 치료로 씹는 게 불편한 소년 손님을 지켜보던 조인성은 직접 대게 살을 발라 줬고 덕분에 식사할 수 있게 된 소년을 보며 뿌듯한 삼촌 미소를 지었다. 또한 홀로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직원 박보영을 돕고 손님의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는 등 매너 끝판왕 면모를 드러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