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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이젤(EJel)이 '싱어게인3' 최종 3위를 거머쥐었다.
이젤은 "계속 혼자 곡을 쓰고 노래하는 생활을 했다. 8년 간 지하 연습실에서만 노래를 했어야 했는데 '싱어게인'이 그런 저를 무대 위로, 세상 밖으로 끌어내 줬다"며 "마지막 무대에서는 경쟁보다는 무대를 온전히 즐기고 싶고, 제가 '싱어게인'에서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자유곡으로 DAY6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선곡한 이젤은 "제 인생을 책으로 펼쳐 본다면 '싱어게인'이 있는 페이지는 너무나도 찬란한 페이지일 것 같다. 제가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담아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 세션을 직접 소화하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재해석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무대를 선보였다.
김이나는 "벅차기만 하고 희망차기만 했으면 감동을 못 받는데, 이젤 씨는 그 와중에 다 말할 수 없는 혼자 힘들었던 시간 속으로 혼자 빠져들어가더라. 그 순간 마음이 저릿했다"며 "그 감성이야 말로 이 노래의 정수다. 약간 저릿하게 만드는 부분에서 이젤 씨가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젤은 심사위원 점수 773점을 받아, 총점 1146.75점으로 최종 3위를 차지했고, "1라운드 때 꿈도 못 꾸던 3위를 했다.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젤은 지난 2022년 자작곡 '푸르른 이 여름 지나'로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에 입상하며 싱어송라이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싱어게인3'을 통해 압도적인 보컬 실력과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사랑받았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