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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매 차례 도전하듯 연기 폭을 넓혀가는 배우 류경수가 자신의 연기에 대해 '갈기갈기 찢어버렸다'는 평이 매우 인상깊었다는 후문을 전했다.
극중 류경수는 베일에 싸인 서하의 이복동생 김영호로 분했다. 무언가에 홀린 듯 광기 어린 눈빛과 알 수 없는 불길한 분위기를 풍기며 자신에게도 선산 상속의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다.
류경수는 "현실에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첫 등장 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장례식장에 신발도 신고 들어가고, 상주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멍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우는 것 같지만 실제로 울지 않는. 의뭉스럽게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사량도 기존 대본에서 더 덜어내려 노력했다. 말보다는 행동이나 겉으로 드러나는 외적인 모습에 더 공을 들였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류경수는 "한국적 소재로 연출된 '선산'을 해외 팬들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끝까지 많이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다.
신선한 소재와 장르적인 매력, 전 세계를 관통하는 '가족'에 대한 메시지,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까지 모두 겸비한 미스터리 스릴러 '선산'은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