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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박수홍이 김국진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수홍은 자리에 앉자마자 "정말 감사한 게 결혼식 때 형이 나하고 개그맨 동기인데도 불구하고 주례석에서 성혼선언문을 낭독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결혼식 당시 김국진은 박수홍, 김다예 부부를 위해 처음으로 주례석에 섰다. 당시 김국진은 "제가 왜 주례석에 서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동기고 동료인데"라면서 "수홍이에게는 제가 어떻게 보면 형 같기도 하고, 얘기를 하다 보면 '내가 이 친구를 낳았나?'라 할 정도로 각별하다"며 동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던 바. 김국진은 "그런 걸 해 달라는 걸 한 40번 다 거절하다가 수홍이는 다르니까. 그래도 오늘도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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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은 그때가 맞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네가 마음 편한대로 해라.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해라. 그리고 그 안에서 다른 거, 세상 사람들 뭐 주변에 네가 챙겨야 되는 거, 아무 것도 챙기지 말고 너만 바라보고 있는 여자 한 사람만 챙겨라. 수홍아, 생각보다 시간 빨리 간다고 하셨다"며 당시 자신을 살렸던 김국진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박수홍은 "그 당시에 '내가 진짜 인생에서 정말 좋은 사람이 내 옆에 있구나'라며 나도 내 자신을 못 믿겠는데..."라며 말을 이어가던 중 결국 눈물에 자리를 떴다. 이에 김국진은 "원래 어려운 어떤 상황이 닥치면 그게 흔들려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